글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마음의 벽
블로그를 쓰려다가도, 일이 커지는 느낌이 들어 멈출 때가 많았어요.
간단히 책 소개 하나 써보려 해도, 다른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담는지 검색하고, 책 구절은 어느 범위까지 넣어도 되는지, 표지 사진을 썸네일로 써도 되는지, 그런 것들 신경 쓰느라 정작 글 한 줄 못 쓰고 진이 빠져 버리는 식이랄까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비공개로 쓰고 있는 식단 일지는 아무 부담 없이 편하게 기록해요.
오늘 무엇을 먹었고, 먹으며 어떤 생각을 했고, 아무 상관없는 그날 계획까지 흘려보내듯 술술 적곤 합니다.
왜일까요.
'이건 남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손을 가볍게 만든 것 같아요.
GPT와의 대화로 얻은 힌트
이런 고민을 요즘 자주 쓰는 GPT에게 털어놨어요. 🙂
(호기심 발동하면 매일같이 GPT로 손이 가는 요즘...)
그런데 대답이 명쾌하더라고요?
“처음엔 ‘공개된 비공개 일기장’처럼 운영하세요.”
공감이 갔어요.
지금 내게 필요한 건 포맷이나 형식이 아니라 습관.
완성도 높은 정보글보다,
그날 배운 개념 하나를 적어두는 연습이니까요.
GPT는 또 이렇게 덧붙였어요.
"정보 전달보다 '생각 기록'이 더 가치 있을 때가 많아요."
"검색보다 공감, 품질보다 흐름을 택해 주세요."
그리고 글쓰기 팁도 하나 줬는데요.
📌 "오늘의 깨달음 1문장"으로 시작하는 글.
오늘 공부하거나 뉴스를 보며 들었던 생각을
딱 한 문장으로 적어 보고,
아래는 자유롭게 메모하듯 써 보세요.
이런 식으로 쓰면 포맷 강박도 줄고, 기록도 되고.
나중에 정리해서 전환할 수도 있으니 괜찮겠더라고요.
기록을 우선하자
블로그 운영 초기에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점은 책이며 유튜브, 강의 같은 곳에서도 많이 들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또 그 벽에 부딪혔네요! 😣
관심만 갖고 있던 경제 분야를 차근차근 공부해 보자며 시작한 블로그인데, 웹에 공개한다는 이유로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과해졌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 자꾸만 '이걸 누가 읽지?', '굳이 블로그에 써야 하나' 하며 미루고....
그렇지만 이제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적는 일기라는 마음으로 쓰자고 다짐했어요.
공부에 집중하려니 할 것도 정말 많고요! 📖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듯한 글투로 블로그를 시작해서 이렇게 쓰고 있긴 하지만, 오늘 글도 모두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나 싶네요. 😅
과연 AsJo 블로그를 얼마나 꾸준히 써 나갈 것인가! 실험은 계속됩니다.
- AsJo (애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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